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매년 역량 있는 지역작가를 초대하여 그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지역미술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향토작가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2013년 향토작가 초대전의 주인공은 한국화가 김학곤이다. 김학곤 작가는 원광대학교와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4 차례의 개인전 외 다수의 전시와 각종 미술대전 심사·운영위원을 역임하는 등 전북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작가이다.
작가는 금강 상류 용담댐 건설로 물에 잠긴 고향마을의 풍경을 서정적인 색채로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푸른 산과 강, 굽이굽이 이어지는 논과 밭, 길을 따라 걸으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집 등 그리움과 애틋함이 가득 담긴 고향마을의 풍경들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고향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작가가 펼쳐놓은 고향 이야기는 잃어버렸던 향토적 감성을 자극하며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