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청문화박물관은 남포미술관, 도화헌미술관과 함께 고흥 공·사립 박물관·미술관 협력 기획전시 를 개최합니다. 박물관·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 내 박물관·미술관의 역량 강화와 운영 활성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 나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 전시의 주제인 “Cross Bridge(교차 다리)”는 고흥 박물관·미술관이 견고한 상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분청박물관의 소장품인 분청사기 항아리 10여 점을 남포미술관(1차)과 도화헌미술관(2차)에서 선보입니다.

□ 분청사기 항아리는 정형과 부정형, 격식과 자유로움 등 상대적이면서 조화로운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때로 보름달처럼 고요하면서 고아한 멋을 내기도 하며, 섬세한 필치와 감미로운 색감이 어우러져 화려한 정취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현시대의 예술로 자리 잡은 분청사기 항아리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상생 발전적인 관계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박물관과 미술관을 연결하고 전통과 현대 분청사기를 잇는 이번 전시가 지역 내 문화 예술 발전과 더불어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