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소개

젊은 국악연주자들과 홍대인디밴드 출신 작곡자, 브라질 퍼커션주자로 이루어진 음악그룹 ‘고래:야!’가 독특한 감성의 국악공연을 펼친다.

● 프로그램

1. 이별가

경기민요 이별가를 모티브로 하여, 미끄러지는 듯한 묘한 미분음이 매력적인 경기민요 창법과 몽환적인 연주가 아련하고 슬픈 곡이다.

2. 하얀 날개(Asa Branca)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과 브라질 북동부를 대표하는 노래 Asa Branca의 번안곡을 접목하여 만들어낸 곡이다.

3. 활 · 채

한국의 전통 타악기 장구와 브라질의 전통 타악기 비림바우(berimbau)의 타악 협주곡. 터벌림, 올림채, 칠채 등 다채로운 전통장단이 어우러진 연주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4. 니가 날인 줄 알려무나

판소리 춘향가 중 느린 사랑가를 건반과 거문고로 구성한 곡으로, 호랑이, 봉황, 용, 학 등이 노는 모습에 두 연인의 사랑을 비유하다가 죽어서 꽃이 되고 나비가 되었을 때, 종이 되고 종을 치는 마치가 되었을 때 서로를 알아보자고 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5. 개구리

멋모르고 우물을 나온 개구리가 겪는 이야기. ‘우물 안 개구리’라는 속담을 살짝 비틀어 본 곡으로, 아기자기한 팀원들의 노래와 푸너리 굿장단, 시원하게 내지르는 판소리로 구성한 곡이다.

6. 어드로 갈꼬

가난한 나무꾼 노총각과 손목이 예쁜 나물 캐는 처자가 서로 눈이 맞아가는 경쾌한 곡이다.

7. 돈돌라리요

함경도 북청 지방에서 부녀자들이 밤에 모여 축제를 벌이며 불렀다는 돈돌라리라는 민요와 북청사자놀이때 반주로 쓰였던 독특한 퉁소가락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이다.

● 고래:야!

한자로 옛고(古), 올래(來), 끌어당길야(惹)를 써서 옛것으로부터 왔으나,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10년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에서 <돈돌라리요>로 입상을 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고래:야!’는 젊은 국악연주자들과 홍대인디밴드 출신 작곡자, 브라질 퍼커션주자가 모여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의 국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