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소개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2013년 9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69일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특별기획전 <은하철도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야자와 겐지(Miyazawa Kenji / 1896~1933)의 소설 <은하철도의 밤(銀河鉄道の夜)>을 모티브로 하여 예술과 과학을 결합시킨 특별전이다.

남포미술관이 <은하철도의 밤>을 개최하게 된 배경은 다름 아닌 주변 환경에 근거한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는 고흥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나로 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국립 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 고흥우주천문과학관 등 우주항공시설이 집적화되어 있다. <은하철도의 밤>은 고흥의 이러한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모든 세대의 꿈을 아우르는 은하철도의 신비한 여정을 시각예술과 전자예술로 재해석하여 가상의 우주여행을 체험케 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과학과 예술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 전시 개막 행사

(1) Artist Talk

일 시 : 2013년 9월 24일(화) 오후 2시

장 소 : 남포미술관 1전시실

남포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은하철도의 밤」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였다.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와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작가와 관람객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2) Performance

일 시 : 2013년 9월 24일(화) 오후 2시

장 소 : 남포미술관 전시실 및 내·외부

○ 박병래 – 기억, 그 사유의 이미지

이 퍼포먼스는 ‘기억, 그 사유의 이미지’ 라는 주제로 이루어진다. 퍼포머는 공간을 구성하는 행위와 동시에 발생하는 우연의 이미지들을 모아 완성된 공간, 즉 일종의 ‘송신 장치’로 부터 어딘가로 메세지를 보내는 행위를 하게 된다. ‘수집’과 ‘송신’의 행위를 통해 개개인의 기억의 이미지들을 떠올리게 되고, 비록 수신장치는 없지만 각자의 닫혀있던 의식의 바닥의 문을 열고 여행하는데 동참하게 된다.

○ 정  승 – Siège, Siege, Sieg

각 각의 문맥에 따라서 의미가 다양해지는 프랑스어 단어 ‘siège’ 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간이의자 수백 개를 이어 붙여서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형상을 만들어가는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