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소개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5월 4일(토)부터 6월 9일(일)까지 37일간, 박진원 초대전 「By Grace」와 허욱 초대전 「첨첨(添添)사이」를 각각 남포미술관 1·2 전시실과 3·4 전시실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회화와 LED를 결합한 미디어 페인팅 작품을 선보이는 박진원과 회화, 건축, 설치 등 여러 분야를 통합시킨 총체적인 개념의 작품을 선보이는 허 욱은 다양한 전시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로서, 이번 전시는 회화,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두 작가의 독특한 접근방식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개하고자 한다.

허욱은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회화와 건축, 멀티미디어를 전공하고 그간 여러 차례의 국내ㆍ외 전시를 통해 회화, 건축, 설치 등 여러 분야를 통합시킨 총체적인 개념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Support-Supported" 즉 '받아들이고 되돌려 주는 행위'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과정에서 주어진 여러 재료와 상황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만남을 받아들이고 다시 의미를 되돌려주는 순환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연결하기-연결되기’, ‘이루기-이루어지기’, ‘되기-되어지기’, ‘놓기-놓이기’, ‘쌓기-쌓이기’와 같은 순환과정을 통해 '첨첨(添添): 무엇인가 보태지고 더해진다는 의미)사이'라는 작가만의 개념을 구현하고 있다.

‘첨첨’이란 무엇인가 보태지고 더해짐, ‘사이(Between)’는 글자 그대로 무엇과 무엇의 사이를 의미한다. ‘첨첨(添添) 사이'는 단순히 보태지고 더해진 오브제의 층과 층의 사이가 아니라 여러 재료와 상황들과의 상관관계(선-공간으로부터, 틀-패널-천-물감으로부터, 질료-색으로부터 등)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이 환원되어 이루어지는 과정의 연속적 ‘사이’를 의미한다.

오브제 상호간의 결합방식을 통해 평면으로부터 입체로의 시각적 전환을 시도하는 그의 작업은 재료와 기법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 고유의 개성이 담긴 새롭고 다양한 표현을 이끌어내며 우리에게 특별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2. 작가 소개

허 욱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파리국립미술학교(DNSAP-석사)를 졸업하고, 한국, 영국, 호주 등에서 30여 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다수의 기획전 및 그룹전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패션브랜드 H&M, 쌤소나이트, ㈜듀엘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과 ㈜해태제과 본사, 정부 대전청사, 세종문화회관 등과 설치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2007년 포스코 스틸 아트 어워드(입선)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