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미술관은 지역미술관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움직이는 예술마을(Moving Art Village)'이라는 슬로건을 중장기적으로 내세우고, 지역민의 문화생활과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낙후된 지역사회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문화의 터전으로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움직이는 예술마을’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특별 기획된 <건설적 의자>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정상급 작가 6명이 참여하며, 금속, 혼합매체, 미디어, 나무 등의 다양한 매체에 대한 독특한 접근방식을 통해서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이다.

문화소외지역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가치 지향적 생각에 뜻을 모은 작가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예술가의 대중을 향한 건설적(Positive) 배려를 엿볼 수 있을 것이며, 예술가에 의해 생산된 예술작품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공감하는 심미적 대상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그들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의 수단임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