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소개

남포미술관은 개성 넘치는 작업을 통해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을 초대하여 ｢남포미술관 초대작가｣ 展을 개최한다.

2010년 하반기 ｢남포미술관 초대작가｣ 展의 주인공은 조각가 이재효입니다. 이재효는 자연과 예술의 소통을 독창적인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는 조각가로서, '나무', '돌', ‘스테인레스 못’, ‘볼트’ 등 일상과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를 최소한의 변형을 통해 아름다운 인공적 조형물로 재창조함으로써 재료가 가진 에너지와 미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못이나 철근 등으로 나무를 결합하여 구나 반구, 원기둥 같은 기하학적인 형태로 나무를 集積하거나, 검게 태운 나무표면에 굵은 못을 박아 휘고 연마하여 배열함으로서 무한히 잠재된 상상력을 끌어내는 그의 작업은 나무의 결과 철 고유의 금속성, 질감을 생생하게 드러내며 독특한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자연'은 작업의 풍부한 원천이자 아끼고 존중해야 할 대상이며,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동반자이다. 작가는 자연의 고유한 물성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에 최소한의 인공의 과정을 더해 자연을 구(원형)의 형상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서 ‘자연의 본질 추구’라고 하는 주제를 완벽하게 실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위대한 예술가의 자연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창의적인 발상이 자연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우리에게 큰 감동과 의미를 선사할 것이다.

2. 작가 소개

이재효(1965)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17여 회의 개인전과 40여 차례 이상의 단체전 개최했으며, ‘오사카 트리엔날레’에서 조각부문 대상, ‘일본 효고 국제회화 공모전’ 우수상, ‘김세중 청년 조각상’, 문화부재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워커힐 W호텔, 메리어트 호텔, 63빌딩, 오사카 현대문화예술센터, SK텔레콤, MGM Hotel(미국), Bruton Place(영국), Intercontinental Hotel(스위스)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